좌식 문화가 익숙한 우리에게 바닥재는 각별히 신경을 쓰는 시공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신경을 써 시공을 하더라도 크고 작은 하자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업체에 시공을 요청했더라도, 모든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는지 알고싶다면 이것만은 반드시 체크해보세요.
01. 이대로 시공해도 괜찮을까?
집은 우리가 항상 발을 딛는 공간이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긁히고, 찍히는 크고 작은 하자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약간의 문제를 발견해도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지 가늠하기는 쉽지 않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업체를 부르기 전 셀프 체크가 꼭 필요합니다.
02. 시공 전 체크 리스트
바닥 습도 체크하기
바닥재 시공 전 가장 중요한 점검 사항입니다. 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꼭 정확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바닥재를 시공하려면 바닥 습도는 4~7% 이내. 촉박한 일정 때문에 미장이 채 마르기도 전에 바닥재를 시공하면 바닥재 변형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미장 상태 확인하기
바닥면이 울퉁불퉁하거나 금이 가 있는 곳이 있다면, 이 부분을 보수한 뒤에 시공하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바닥 요철은 마루가 들뜨거나 벌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바닥 균열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 난방 시 마루가 들뜨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닥 청소하기
넓은 평형대 시공이라면 대부분의 업체에서 업소용 청소기를 가져와 바닥면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바닥에 먼지나 이물질, 기름 성분 등이 남아 있으면 바닥재 접착을 방해해 하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수 확인하기
누수가 의심되는 부분이 있었다면, 바닥 시공 전 미리 업체에 누수 검사를 요청합니다. 바닥 난방 파이프에서 물이 새는 부분이 없는지 통수 시험을 거치며,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에 바닥재를 시공합니다.
03. 시공 후 체크 리스트
바닥 가장자리 체크하기
마루와 데코 타일은 수축, 팽창을 대비해 벽체나 문틀 아래, 창호 아래, 붙박이장 등과 맟닿는 부분을 약 1CM 정도 떨어뜨려 시공해야 합니다. 바닥 가장자리를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너무 딱 맞게 시공된 경우 시간이 지나 바닥재가 들떠 봉긋하게 솟아 오를 수 있습니다.
이곳 저곳 꾹꾹 눌러보기
바닥재를 꼭꼭 누르는 느낌으로 집안을 돌아 다녀봅니다. 만약 바닥과 바닥재가 제대로 접착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표면이 울렁거리거나 걸을 때 소리가 날 것입니다.
걸레받이 체크하기
마루, 데코 타일은 바닥재 부착이 끝난 뒤 이격 부위가 눈에 띄지 않도록 걸레받이를 설치하고 실리콘 마감 작업이 이뤄집니다. 실리콘이 골고루 깔끔하게 발렸는지, 걸레받이 모서리는 잘 맞아 떨어지는지 등을 체크하도록 합니다.
바닥재는 시공 면적이 커 공간의 분위기는 물론, 겨울철 난방비 절감에도 중요한 마감재입니다. 소재와 컬러 뿐 아니라 기능성과 가격까지 고려해 선택해야 합니다. 바닥재 시공을 업체에 맡기는 경우라도 내가 쓰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도록 합니다.
※ 상기 시공 예시 이미지와 제품 디자인/색상 등은 화면 해상도 등에 따라 실제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