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우 외국과는 다르게 바닥을 덥혀 집안을 훈훈하게 만드는 온돌난방을 사용합니다. 이 방식엔기초 단열이라는 중요한 과정이 존재합니다. 제대로 된 바닥 단열 시공은 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한기와 습기를 막아주어, 훈훈함은 물론 곰팡이나 결로를 방지해주고 여름철에는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해 줍니다. 층간 소음을 방지해 주기도 하죠. 바닥 단열 시공을 앞두고 있는 이들이 고려해야 할 것부터 단열재 종류와 시공법 등 바닥 단열 시공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01. 시공 전 체크 리스트
바닥 단열 시공에 앞서 단열재의 종류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EPS(비드법), XPS(압출법), 글라스울, 폴리우레탄폼이 있는데요. 각 제품에 따른 특징을 비교해 우리 집에 어떤 단열재가 들어가는 지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지역과 상황에 맞는 단열재, 단열 공법, 두께를 선택합니다. 북쪽 지방일수록 남쪽 지방보다는 더 춥게 느껴지기 때문에 이러한 지리적 특성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국토교통부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 적합한 단열재 두께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 단열재 시공 전에는 미리 바탕면을 청소해서 못, 철선, 등의 돌출물을 제거해주세요. 단열재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반듯하게 붙여야 하고, 단열 시공하는 곳과 하지 않는 곳의 열교환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공 범위를 철저히 계획해야 합니다.
*열교환 현상: 실내의 따뜻한 공기나 열기가 건물 구조체를 타고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02. 바닥 단열 시공 과정
STEP 1. 바닥 기초 정지 작업 후 보일러, 엑셀파이프 연결, 기타 배관 공사를 진행하고 땅의 습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내부 바닥에 비닐을 깔아 둡니다.
STEP 2. 다른 방과 단차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단열재를 시공합니다. 단열재의 이음부는 틈새가 생기지 않도록 겹쳐서 사용하고, 각 단열재를 별도로 이어야 하는 경우, 그 이음새가 서로 어긋나는 위치에 오도록 합니다.
STEP 3. 단열재 시공 후 와이어 메쉬를 설치합니다. 와이어 메쉬는 난방 배관 설치 시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되도록 도와줍니다.
STEP 4. 와이어 메쉬 위에 난방 배관을 설치합니다. 난방 배관을 설치할 때에는 한 부분이 꺾이지 않도록 둥근 선을 유지하며 깔아야 물이 잘 흐를 수 있습니다.
STEP 5. 이후 방통(방바닥통미장), 평탄화 작업, 온수분배기 위치 재설정, 콘크리트 양생* 등을 거쳐 공사를 마무리합니다. 공사가 끝난 후에는 열감지기를 활용해 창밖의 온도와 차이가 나는지 반드시 확인하기 바랍니다.
*양생: 공사가 끝난 후 콘크리트에 적당한 온도, 습기를 주고 과도한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