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에 수명이 있다면, 소파는 다른 가구보다 수명이 짧은 가구입니다. 테이블이나 의자는 평생도 쓸 수 있지만, 소파는 가족의 생애주기에 따라 10년에 한 번은 바꾸게 되죠. 과거의 실패를 딛고 이번에야말로 성공적인 소파 쇼핑을 하리라 마음먹고 있는 분들, 소파를 검색 중인 예비 신혼부부들도 모두 주목해주세요
01. 생애주기별 추천 소파 스타일
우리는 소파에 앉았다가, 눕고, 뒹굴고, TV와 영화를 보고 그야말로 소파에서 오랜 시간을 보냅니다. 그 뿐인가요? 아이들은 꼭 소파에서 뛰다가 음료나 과일을 흘려 얼룩을 남기고,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면 스크래치도 감수해야 하죠. 소파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가구이기 때문에 소파를 고를 때는 우리 가족의 생애주기와 집의 상황, 앞으로의 이사 여부 등까지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편안한 착석감은 물론이고, 디자인까지 신중하게 따져보세요.
예비 신혼 부부라면?
▲ 자코모, 하모니 모듈 3.5인 코너형 천연면피 소가죽 소파
예비 신혼부부라면, 무조건 모듈형 소파를 권해요. 보통 신혼집에서 시작해 내 집을 마련하기까지 여러 번 이사를 하게 되는데요. 그 사이 집의 크기는 커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큰 소파를 사면 이사 다닐 때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모듈형 소파를 사서 필요하면 구성을 늘리는 것이 현명해요. 보통 소파 모듈은 좌방석 하단의 브라켓을 통해 연결하고 고정할 수 있어요.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자녀의 안전을 먼저 생각해야 하니 소파 높이가 낮고 가급적 다릿발이 없는 제품을 권해요. 아이들이 소파에서 뛸 때도 소파 프레임이 충격을 흡수해주고 소파 밑으로 기어들어 가는 등 기상천외한 장난을 치다가 다칠 수 있는 상황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보통 철제 다릿발이 있는 소파는 그야말로 모던 스타일의 정수라고 할 수 있어서, 아이가 좀 성장하면 추천하고 싶은 디자인이에요.
▲출처
: 미끼사 제공
보통 아이를 키우는 동안은 ‘취향을 포기하고 산다’는 체념 식 말을 많이 하는데요. 거실을 장악하고 있는 갖가지 아이 장난감 때문에 미니멀 인테리어는 꿈으로 남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땐 소파 디자인이 더 중요합니다. 둔탁하고 촌스럽지 않은, 심플하면서도 거실 주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해요.
02. 구성별 추천 제품 리스트
▲출처
: 미끼사 제공
▲ 일자형 소파
▲ 카우치형 소파
다우닝, 브람스 4인 카우치 전체 통가죽 소파
▲ 코너형 소파
소파의 대략적인 디자인을 결정했다면, 소파 구성을 생각해볼 차례입니다. 일자형 소파는 가장 기본적인 구성이고, 보통 좌우 소파의 너비와 모듈 수에 따라 2인용(2.5인용), 3인용, 4인용 소파로 나뉘어요. 소파 카우치는 한쪽 등받이가 없고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침대와 소파의 중간 형태를 말하는데 요즘의 카우치형 소파는 모듈 중 하나가 폭이 길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코너형 소파는 말 그대로 코너가 있는 ㄱ자형 소파여서 넓은 집에 어울리는데요. 하지만 (TV를 벽에 고정하거나 소파 사이드에 측면 배치한다면) 작은 집에서도 코너형 소파 배치가 불가능한 건 아니랍니다. 단, 이사 가능성이 적은 집에 추천하고 싶어요.
▲ FREIM LAB, L3 하이브리드 ITALY MASTROTTO 4인 소파
마지막으로 그 어떤 조건보다 무조건 안락하고 편안한 소파가 중요하다면, 리클라이너 소파를 추천해요. 리클라이너 소파는 등받이나 헤드레스트 각도가 조절되어 편안한 착석감을 보장하는데요. 기존에는 육중하고 둔탁한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는 외면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에요. 그러나 이렇게 슬림하고 근사한 디자인의 리클라이너 소파라면, 양손 들어 환영할 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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