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사람의 도움 없이도 집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든 펫도어. 반려동물이 자주 드나드는 문이기에 정확한 위치에 제대로 고정하여 설치해야 하는데요. 설치 방법은 간단해 보이지만, 벽이나 문에 구멍을 내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시도하기 어려운 시공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흔들림 없이 만족스러운 펫도어를 완성하기 위해 알아둘 시공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Q. 어디에 설치하는 게 좋을까요?
실제로 펫도어를 사용하는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그 반려동물을 돌보는 가족까지 모두가 만족하는 위치를 찾아야 합니다. 집 구조와 동선 또한 고려해야 하죠. 만약 독립된 공간을 좋아하는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이고, 주로 고양이를 돌보는 아빠가 서재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 서재와 연결되는 발코니에 시공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이곳에 시공하면 서재는 아빠를 위한 공간으로, 발코니는 고양이를 위한 공간으로 구분하면서도 서로가 시야에 들어와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설치할 공간을 결정했다면 구체적인 설치 높이를 잡아야 하는데요. 이때에는 반려동물의 몸과 움직임을 잘 살펴보세요. 다리가 짧거나 기어 다니는 동물이라면 바닥과 최대한 가깝게 시공해야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을 거예요.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걷고 뛰는 동물이라면 걸레받이 위쪽 벽면처럼 약간 턱이 있는 높이가 적당합니다.
Q. 유리창에는 시공할 수 없나요?
▲ 복층 유리를 적용한 분합창
실내 공간과 발코니 사이에 설치하는 분합창에는 두 장의 판유리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고정한 ‘복층 유리’를 주로 설치합니다. 이 복층 유리에 임의로 구멍을 낼 경우에는 유리 내부의 진공 상태가 무너지기 때문에 창호가 제 기능을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창에 직접 구멍을 내어 펫도어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창호의 폭을 줄이는 창호 교체 공사를 진행하면서 그 옆 부분에 펫도어를 설치할 수 있는 가벽을 별도로 세워야 합니다.
Q. 가벽을 세울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가벽은 기존 콘크리트 벽체와 달리 상대적으로 가볍고 밀도가 낮습니다. 공간을 분리하는 용도로 방 안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와 맞닿는 발코니와 실내 방 사이에 시공하는 것이라면 차가운 공기가 유입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옆에 설치하는 창호의 무게가 무겁다면 창문을 여닫을 때마다 가벽에서 '텅'하는 소리가 울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벽을 세울 때에는 꼭 단열재로 충분히 보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Q. 시공의 완성도를 높이는 팁을 알려주세요.
펫도어를 시공할 때에는 가벽에 제품 크기보다 일정 부분 여유를 두고 구멍을 낸 뒤 제품 앞면과 뒷면을 끼워서 고정하는데요. 그렇다 보니 벽 두께가 두꺼우면 안쪽 표면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벽 두께가 150mm 정도라면, 약 100mm 정도 가벽의 속 부분이 보일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존 벽과 같은 마감재로 노출되는 벽 안쪽 표면을 정리한 뒤에 뚜껑을 씌운다는 생각으로 제품을 결합하면 보다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습니다.
시공 노하우 핵심 포인트
반려동물과 주로 돌보는 가족의 생활 습관, 집 구조, 동선 등을 고려해 설치 공간과 높이를 결정해요.
유리창에는 시공이 불가하니 창호 교체 공사와 함께 가벽을 세워야 해요.
한기가 들어오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충분한 단열재 보강이 필요해요.
펫도어로 가려지지 않는 가벽 안쪽 노출 부위는 기존 벽과 동일한 마감재로 정리해야 깔끔해요.
※ 상기 시공 예시 이미지와 제품 디자인/색상 등은 화면 해상도 등에 따라 실제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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