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01. 추가 비용 발생하는 이유
02. 공정별 문제 해결법
리모델링은 공사를 진행하다 보면 꼭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생깁니다. 그때마다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원인을 미리 알고 있다면, 예기치 못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건 물론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습니다. 각 공정별 추가 비용 발생 포인트와 해결법을 살펴보겠습니다.
01. 추가 비용 발생하는 이유
모든 리모델링 공사 비용은 대부분 초기 기획 단계에서 이뤄지는데요. 이때에는 ‘겉만 보고’ 대략적인 금액을 산출하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공사를 시작해보면 현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부지기수로 발생합니다. 특히 각 공정마다 뜯고 나면 보이는 문제들이 있는데, 이건 철거해야만 알 수 있어서 노련한 기술자분들도 사전에 파악하기는 힘들어요.
추가 비용에 대해 무조건 날을 세우기보다 각 공정별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미리 파악하고, 올바른 대처 방법을 찾는 게 좋습니다. 첫 주에 진행하는 급수, 배수, 난방, 누수, 단열 등의 작업들은 기초를 잘 다져 놓고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테리어업자와 현장 답사 시 보일러 구동기와 난방 스위치의 위치, 분배기 작동 여부, 곰팡이 또는 누수 등을 꼼꼼히 점검하세요.
02. 공정별 문제 해결법
철거
철거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타 공정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철거 시 자주 발생하는 문제들과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다면 추가 작업 여부를 판단하는 데 수월할 수 있어요. 철거 당일에는 현장에 상주하며 시공 과정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하는데요. 방수와 미장은 철거 과정에서 해결하면 타 공정에서의 시간을 벌 수 있어서 방수와 미장 작업까지 가능한 철거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현장의 변수를 통제하는 데 수월합니다. 특히 미장 작업은 도배, 바닥 공정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철거 시 미리 밑 작업을 해두면 더 편하겠죠.
위의 예시에서 가장 큰 추가 비용으로 이어지는 게 ‘배관이 손상된 경우’입니다. 연식이 오래된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인데, 바닥 배관을 모두 교체해야 하는 경우는 최대 1,000만 원이 들 수도 있어요. 철거 업체의 잘못인지, 원래부터 배관이 손상됐던 것인지, 책임 소지가 애매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서 알아봐야 합니다.
욕실
욕실 또한 철거 단계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바닥을 덧방으로 시공하면 추가 비용이 안 생기지만, 부득이하게 철거를 해야 하는 경우에는 방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20~30만 원 정도가 추가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욕실 단계에서는 타일 덧방 시공이 불가한 경우를 대비해야 하는데요. 이미 타일 덧방이 되어 있어서 바닥이 높아진 경우, 기존에 누수 문제가 있는 경우, 기존 타일 들림 현상이 있는 경우, 기존 타일이 문틀보다 튀어나올 경우에는 타일 덧방 시공이 어렵다는 점을 미리 염두에 두세요. 또한, UBR(일체형)일 경우 벽을 새로 세워야 하기 때문에 이 시공 과정까지 견적에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목공
목공은 철거 단계처럼 추가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공정인데요. 집의 기본 틀을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에 구조상 불완전한 부분들을 바로잡고 보완하는 데 필요한 작업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아요.
대표적인 예로 기울어진 천장이나 벽체를 보강하기 위한 작업, 단열이 안되어 있는 확장부에 단열재를 보강하는 작업이 진행될 때를 들 수 있습니다. 목공은 인테리어할 때 집을 드라마틱하게 바꿔주는 공정이기 때문에 공사를 하다 보면 욕심이 커질 수 있어요. 하지만 진행 범위가 늘어나면 작업 기간이 늘어나고, 이는 곧 인건비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추가되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예산 내에서 범위를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도배
기본적으로 도배는 짐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견적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아무래도 도배는 이틀간 꼬박 작업해야 할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공정인데, 짐이 있는 경우에는 작업자들이 직접 짐을 옮기고, 나르고, 도배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한정된 시간 내에 작업이 끝내려면 별도의 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때문에 짐이 있는 경우에는 30평대 아파트의 경우 보통 1~2명 정도의 인건비를 추가로 받는 편이에요. 단, 벽면과 짐의 간격이 1~1.5m 정도 유지되도록 짐을 가운데로 몰 수 있다면 금액을 협의해볼 수는 있습니다.
되도록 현장에 짐을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도배 시공 중에 작업자들이 짐을 옮기면서 작업하면 상호 간에 물리적 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부득이한 경우 짐이 놓인 모습을 촬영하고, 소비자와 작업자 간의 각서를 작성한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계약 시 협의했던 것보다 도배 시공 면적이 늘어나는 경우에는 비용이 추가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도배 견적을 산정하여 계약한 후 현장에서 바로 시공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확장부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채 견적을 받은 경우에는 추가 범위에 따라 현장에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리모델링 중에 발생하는 변수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아무래도 인테리어는 큰돈이 들어가는 만큼 최초 견적에서 비용이 추가될 때마다 큰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계약 전에 이러한 변수를 대비하여 견적 금액에 돌발상황 대처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지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해당 컨텐츠는 (주)엘엑스하우시스에 귀속되며, 무단으로 이용할 경우 법적 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