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01. 창호의 5대 성능
02. 창호의 구성 요소
우리는 빛, 공기, 소리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주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집 안에 빛이 너무 적게 들어서 어둡거나, 매연이 들어와 공기가 탁하거나, 바깥 소음 때문에 시끄럽다면 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되는데요. 집 안에 빛, 공기, 소리 등을 들이는 통로로, 실내 환경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창호’입니다. 주거 공간의 필수 요소인 창호. 그 성능과 구성 요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01. 창호의 5대 성능
창호는 건물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테리어 요소로, 집의 얼굴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주거 공간 곳곳에 설치되는 창호는 단순히 집을 꾸미는 장식적 요소가 아닙니다. ‘창호(窓戶)’는 건물의 안과 밖을 구분하거나, 실내 환기를 위해 설치하는 창 또는 문을 가리키는데요. 대표적으로 단열성, 기밀성, 차음성, 수밀성, 내풍압성 등 다섯 가지 성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각 성능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단열성
▲ 열 손실을 막아주는 거실 발코니창
‘단열성’은 물체와 물체 사이에 열이 통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성질을 말합니다. 만약 여름철에 뜨거운 태양열이 집 안으로 들어오거나, 겨울철에 집 안의 온기가 밖으로 새어 나간다면 실내 온도가 급격히 변하게 될 텐데요. 창호는 실내와 실외의 열이 통하지 않도록 막아주어 열 손실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은(Ag) 코팅이 되어있는 로이복층유리가 적용된 창호를 사용한다면 집 밖으로 온기가 빠져나가는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는데요. 창호의 단열 성능은 가전 제품과 같이 제품 표면에 붙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밀성
‘기밀성’은 공기나 가스 등의 기체가 통하지 않는 성질을 말합니다.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환기가 필요하지만,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 찬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도 중요한데요.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된 창호는 닫았을 때 창짝 틈새를 조여주어 공기 이동을 막아줍니다. 이렇듯 창호는 기밀 성능이 있어 외부 유해 물질과 냉기가 들어오지 않게 막아주어 아늑한 실내 환경을 조성해줍니다.
차음성
▲ 현관에서 들어오는 소음을 줄여주는 중문
‘차음성’은 실내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거나, 외부 소리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성질을 말합니다. 집이 철도, 공항 등의 근처에 위치해 있거나, 여러 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아파트라면 특히 소음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는데요. 소리는 공기와 같이 창호 틈새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창호의 차음 성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창호는 단단한 프레임과 유리로 구성되어, 문을 닫았을 때 바깥 소음이 들어오지 않도록 소리의 전달을 최대한 차단해줍니다. 차음 성능은 일반적으로 단창보다는 이중창이, 일반창보다는 시스템창이 더 좋은데요. 최근에는 현관에서 들어오는 외부 소음을 한 차례 더 막아주기 위해 중문을 설치하기도 합니다.
수밀성
▲ 물을 내보내고 벌레가 들어오는 것을 줄여주는 방충배수캡
‘수밀성’은 물이 통하지 않는 성질을 말합니다. 비나 눈이 내리는 날에 바람이 불면 실내로 물이 들이칠 수 있는데요. 만약 창호의 수밀 성능이 떨어진다면 창호에 물이 그대로 스며들거나, 창틀에 물이 고일 수 있습니다. 여름철이라면 고인 물에서 벌레가 발생할 수도 있고, 겨울철이라면 결로로 인해 곰팡이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창호에는 물을 실외로 배출하는 배수홀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내풍압성
▲ 창짝을 두 겹 설치해 성능을 높인 이중창
‘내풍압성’은 바람의 압력을 잘 견디는 성질을 말합니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이 오면 순간적으로 풍압이 올라가는데요. 만약 창호의 내풍압 성능이 떨어진다면 창틀이 휘거나 유리가 깨져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잦은 고층 빌딩이나, 해풍이 부는 바닷가의 경우, 내풍압성이 더욱 중요한데요. 그렇기에 창틀과 창짝, 유리를 확실히 밀착해 강한 풍압에도 흔들림 없이 유지되는 견고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02. 창호의 구성 요소
창호는 설치 위치, 크기, 용도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구분되지만, 기본적인 구성 요소가 동일합니다. 크게 프로파일, 부자재, 유리로 구성되는데요. 이외에도 자동환기창, 유해먼지필터망, 안전강화방충망 등의 옵션 상품을 결합해 창호의 성능을 보완하기도 합니다. 창호의 각 구성 요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① 프로파일&부자재
‘프로파일’은 창틀과 창짝으로 이루어져 창호의 형태를 이루는 창호 프레임입니다. 창 테두리를 감싸고 있는 고정된 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프로파일에 유리, 부자재 등이 더해져 하나의 창호가 완성됩니다. 프로파일은 두께, 소재 등에 따라 창호의 성능을 좌우하기도 하는데요. 다채로운 컬러를 입힐 수 있어 창호의 디자인을 결정하는 구성 요소이기도 합니다.
‘부자재’는 프로파일에 설치돼 창호의 기능과 이용의 편리함을 높여주는 창호의 액세서리입니다. 최근에는 장식적인 역할도 하고 있어 창호의 인상을 결정하는 주요 구성 요소가 되었는데요. 형태, 기능, 설치 위치 등에 따라 부자재는 방충망, 핸들, 크리센트, 가스켓, 모헤어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됩니다.
② 유리
‘유리’는 모래, 소다, 석회 등의 혼합물을 녹였다가 순간적으로 냉각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투명도가 높은 물질인데요.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친숙한 소재이기도 합니다. 창호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리는 창짝에 고정되어 실내와 실외 사이의 열 이동과 눈, 비 등은 차단하고, 시야는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프로파일이 창호의 뼈대라면, 유리는 창호의 몸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창호의 유리는 몇 겹으로 설치되는지, 은 코팅이 되어 있는지, 무늬가 새겨져 있는지 등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③ 차별화 옵션 상품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환기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면 신선한 외부 공기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벌레 등의 유해물질이 실내로 들어올 수 있는데요. 자동환기창, 유해먼지필터망, 안전강화방충망 등의 ‘옵션 상품’은 완성된 창호에 추가적으로 설치되어 유해물질의 유입을 막으면서도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TIP. 벽과 창이 하나가 된 ‘커튼월’
커튼월은 커튼처럼 공간을 나눈다는 의미로, 고급주택이나 상업용 건물의 외벽에 사용되는 외창의 한 형태입니다. 주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며, 벽처럼 보이지만 벽과 달리 건물의 무게를 지탱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건물 전체를 감싸고 있기 때문에 지진 시 유리 조각이 흩어져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채광이 좋고, 넓은 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건물 외관에서 보았을 때도 디자인이 훌륭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집 안과 밖을 연결해주는 창호는 주거 공간의 필수 요소입니다. 프로파일, 유리, 부자재로 구성되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창호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다음 편에서는 창호의 소재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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