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퀄리티를 말하다 2편

집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벽, 벽지만 바꿔도 집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데요. 공간의 바탕이 되어주기도, 때로는 주인공이 되기도 하는 벽지는 누가, 어떻게 디자인하는 걸까요? LX하우시스는 고객의 공간을 구성하는 제품 디자인은 단순히 디자인의 가치를 넘어 고객의 삶과 동반하는 문화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건자재 업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빅데이터 트렌드를 통해 매년 도출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기반으로  다양한 컬러와 패턴, 감각 있고 트렌디한 디자인 벽지로 고객의 취향을 사로잡고 있는 전문 디자이너의 이야기  지금부터 만나 볼까요?

Q.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LX하우시스 디자인센터 소속으로 벽지. 디자인팀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김민선 책임입니다.

Q. 매일 보는 벽지인데, 이 벽지를 디자인하는 사람이 있었다니 새삼 놀랐어요. 벽지 디자이너는 어떤 일을 하나요?  

인테리어 자재 중에서도 외관 디자인이 눈에 띄는 제품이 벽지예요. 그래서 고객들이 원하는 걸 빠르게 파악하고 앞으로 유행할 트렌드를 캐치하는 것이 중요해요. 고객과 트렌드에 대해 리서치를 많이 하고, 데이터에 기반해서 고객들에게 환영받는 제품이 되도록 디자인을 개발하는게 저의 일입니다.

Q. 벽지를 디자인하는 과정도 궁금해요.

고객들이 선호하는 질감이나 소재를 직접 찾는 것은 물론, 직접 시공도 해봐요. 새로운 소재를 찾으면 벽에 칠하거나 다양한 텍스처감을 만들면서 느낌을 보고, 벽지로 개발한다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도 고민하죠. 패턴 디자인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서 그려보기도 하고요.

▲ 디자인 소스를 위해 직접 시공 및 스케치 작업중인 디자이너

Q. 직접 경험을 해 보는군요. 그렇다면 LX하우시스의 벽지 디자인만의 특별한 프로세스가 있을까요?

요즘 벽지는 리얼한 질감을 살려내는 게 관건인데요. 저희 LX하우시스에는 사람 전체를 스캔할 수 있을만큼 큰 ‘크루즈 스캐너’라는 기계가 있어요. 크기가 클 뿐 아니라 리얼하게 데이터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죠. 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고객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는 것인데요. 이 부분은 기밀이라 자세히 설명드릴 순 없을 것 같아요. 확실한 건 저희만의 노하우가 있다는 점이에요.

Q. 말씀하신 것처럼 디자인을 실제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제품이 출시되기까지 또 어떤 노력을 하나요.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 효과와 리얼리티 높은 질감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번의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어요. 매년 새로운 효과와 표현을 위해 기술팀과 연구소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고요. 특히 기술팀은 실제 시공되었을 때의 퀄리티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인과 시공성 모두 만족시키려고 노력합니다. 이 부분이 저희 제품이 사랑받는 이유이자 퀄리티의 차이를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 반년 동안 준비한 디자인을 제품으로 만나기 위한 공장 출장

“고객들이 선호하는 질감이나 소재를 직접 찾는 것은 물론, 직접 시공도 해봐요.

새로운 소재를 찾으면 벽에 칠하거나 다양한 텍스처감을 만들어 보고요”

Q. 해마다 신규 패턴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요. 디자인할 때 주로 영감은 어디에서 얻나요?

해외 전시도 다녀오고 업데이트 되는 트렌드 정보도 보면서 요즘 사람들이 관심사가 무엇인지 감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요즘 핫하다고 많이 노출되는 공간은 꼭 표시 해놨다가 가보려고 노력하는데, 공간에서 주는 느낌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에요. 그림을 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고요. 고전적인 명작은 물론 요즘 젊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도 많이 찾아봐요.

▲ 벽지 샘플북을 살펴 보는 김민선 책임

▲ 조명 아래에서 벽지 컬러 확인 중

Q. 그럼, 요즘 가장 인기있는 벽지 패턴은 무엇인가요.

질리지 않는 모던한 스타일이 꾸준히 인기가 있어요. 페인팅이나 회벽 류의 디자인이 유행인데, 그 안에서 조금씩 선호하는 텍스처가 달라 다양하게 제안드리고 있어요. 그리고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포인트 컬러나 보태니컬한 패턴을 적용하는 사례도 전보다 많아졌어요.

"생활해보고 느껴지는 만족감이 퀄리티를 설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인테리어에서 퀄리티는 한 끗의 디테일 차이에서 오는 것 아닐까요?"

Q. 일반(타사) 벽지와 우리 벽지는 디자인에서 어떤 점이 다른가요?

빠른 인테리어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트렌드가 반영된 벽지를 출시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도톰하고 고급스러운 외관 때문에 사랑받고 있는 ‘디아망’과 ‘지아 패브릭’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그레이드가 특히 타사와 차별화되어 있어요. LX하우시스는 창호, 바닥재, 주방 등 공간의 변화와 다른 마감재의 트렌드까지 모두 아우르는 회사일 뿐만 아니라 자체 디자인센터에서 매년 트렌드 세미나를 발표한다는 점 역시 타사와 차이를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 리얼한 질감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벽지 ‘디아망’

Q. 가장 애착이 가는 벽지 디자인이 있을까요?

모두 자식 같은 마음이 드는데, 최근 출시된 제품 중에는 지아 패브릭 컬렉션에 애착이 가요. 제조 공장에 새로운 설비 기계를 놓으면서 디자인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공법이 더 다양해져 트렌드에 맞는 고급스러운 무광 질감이 잘 표현된 벽지 라인이거든요. 지인들이 추천해달라고 하면 추천하는 벽지이기도 해요.

▲ 풍성한 리프 모티브 패턴과 원시적인 형태의 디자인 ‘지아 패브릭’

Q. 인테리어를 앞둔 고객에게 벽지를 잘 고르는 팁을 알려주세요.

가구나 집에 시공되는 마감재 컬러가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지길 원하시면, 인테리어 시공 사례를 많이 찾아보는 게 중요해요. 원하는 콘셉트를 결정한 다음, 벽지를 고르는 게 보통 순서 예요. 예쁜 벽지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벽지는 공간에 적용했을 때 완성되기 때문에 벽이 고르지 못하다면 충분히 밑 작업을 하고 시공하기를 권장하고요. 그게 어려우시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시공성이 좋은 벽지 중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하기를 추천해요.

Q. 당신이 생각하는 인테리어에서의 ‘퀄리티’란?

좋은 옷도 결국엔 좋은 소재가 완성하 듯, 사진으로만 예쁜 건 실제 거주하는 사람을 만족시키는 정도의 퀄리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생활해보고 느껴지는 만족감이 퀄리티를 설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테리어에서 퀄리티는 한 끗의 디테일 차이에서 오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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