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테리어, 제대로 하자!

[목차]

 

01. 숙면을 위한 침실

02. 언제나 청결한 주방

03. 늘 향기로운 옷장

04. 곰팡이 없는 욕실

05. 집중력이 향상되는 공부방

더 이상 물건과 가구로만 인테리어를 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향기로도 인테리어를 합니다. 향기로 인테리어를 한다는 뜻에서 ‘향테리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을 정도니까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수많은 향기 관련 제품들이 그 인기를 증명합니다. 그중에서도 ‘향기’뿐만 아니라 ‘치유’의 효과까지 있는 ‘에센셜 오일’은 각종 스트레스, 피로, 불면증 등으로 고생하는 현대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에센셜 오일은 고농도의 천연 식물성 오일입니다.  식물이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번식과 생존을 위해 스스로 만들어내는 생화학적 성분의 오일입니다. 지용성 오일이지만 끈적임이 없고 가벼우며 대부분 무채색 또는 옅은 노란색을 띱니다. 식물마다 다른 환경에서 다른 모습이듯 에센셜 오일 역시 종류마다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안에서 에센셜 오일을 사용할 때에도 각 공간에 알맞은 오일을 사용한다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집안 곳곳에 어떤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면 좋을지 소개하겠습니다.

01. 숙면을 위한 침실

침실에 사용하면 좋은 에센셜 오일은 라벤더 오일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에센셜 오일이라고 할 수 있는 라벤더 오일은 스트레스와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오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라벤더 오일은 아로마테라피에서 가장 많이 쓰입니다. 라벤더의 독특한 향기와 맛 때문에 고대 로마시대부터 라벤더를 약용 및 조미용 식물로 이용했고, 악취 제거 등을 위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중세인들은 상처 치료와 전염병 예방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라벤더의 주요 성분들이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며 불면증을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은 피로 회복과 불면증 개선을 위해 라벤더 오일을 사용합니다. 만약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침실의 이불 또는 베개 끄트머리에 라벤더 오일을 한두 방울만 떨어트려 사용해 보세요. 또는 취침 전 욕조에 라벤더 오일을 서너 방울 떨어트린 후 반신욕을 해주거나 샤워 후 바디로션에 섞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비염 등으로 고생하는 가족이 있다면, 유칼립투스 오일과 티트리 오일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특히 유칼립투스 오일은 비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오일로 유명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비염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배게 끝, 이불 등에 몇 방울 떨어트려 사용해 보세요. 코가 뻥 뚫려서 한결 편안하게 잠들 수 있습니다. 티트리 오일도 유용합니다. 비염의 원인이기도 한 집 먼지 진드기 퇴치에 효과적인 ‘티트리 오일’을 침구에 뿌려 사용해 보세요. 소독용 에탄올에 티트리 오일을 소량 희석시켜서 침구에 가볍게 분사해 주면 됩니다. 

라벤더 오일과 티트리 오일은 캐리어 오일 없이 사용해도 안전한 오일에 속하는 편이지만, 다른 에센셜 오일과 마찬가지로 극소량만 사용해야 하며, 피부에 직접 사용할 경우에는 국소 부위에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티트리 오일을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티트리 나무는 복숭아처럼 겉면에 털이 있기 때문에 털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게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티트리 오일은 사람에게는 안전하지만 반려동물에게는 위험할 수 있는 오일이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이라면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02. 언제나 청결한 주방

집안에서 가장 청결해야 할 공간인 주방! 그렇기 때문에 주방에는 살균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살균에 효과적이면서도 주방에 어울리는 향을 가진 오일은 ‘레몬’과 ‘레몬그라스’ 오일입니다. 레몬향은 주방 세제 등에도 자주 쓰는 향이라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주방에서 레몬향을 맡고 있답니다. 레몬 오일을 주방 세제에 많이 쓰는 이유 역시 레몬 향이 음식 냄새 제거에 탁월하기 때문이죠. 산뜻한 레몬 오일로 주방을 항상 청결하고 상쾌한 공간으로 만들어보세요. 레몬그라스는 그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레몬향이 나는 허브이며, 태국의 대표 음식인 똠양꿍에 들어가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레몬그라스는 고기나 생선요리에 잡내 제거용으로도 많이 쓰이는 재료이기도 합니다. 살균, 향균,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생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레몬그라스 오일을 주방에서 사용해 보세요. 그릇에 베이킹소다를 넣고 그 위에 레몬 또는 레몬그라스 오일을 몇 방울 떨어트려 냉장고에 넣어두면 냉장고 속 잡내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향균, 살균 작용까지 해준답니다. 주방을 청소할 때는 분무기에 소독용 에탄올과 레몬 또는 레몬그라스 오일을 몇 방울 넣어 청소해 보세요. 식탁과 싱크대가 향기롭고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03. 늘 향기로운 옷장

라벤더 오일은 옷장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오일입니다. 옷장에 라벤더 오일을 사용하면, 좀벌레를 퇴치할 수 있습니다. 라벤더 향은 좀벌레가 싫어하는 향이기 때문에 시중에 수많은 좀벌레 퇴치제, 옷장 방향제, 방충제 등에 라벤더 향을 넣기도 합니다. 향기도 좋은데 좀벌레 퇴치까지 해주니 라벤더 오일을 옷장 또는 옷방에 사용해 보세요. 스톤 디퓨저 등에 라벤더 오일을 몇 방울 떨어트려 옷장 안쪽에 두세요. 디퓨저가 없다면 티슈 몇 장에 오일을 떨어트려 옷 위에 살포시 두어도 됩니다. 라벤더 오일로 지난 계절의 옷들을 오랫동안 안전하고 향기롭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04. 곰팡이 없는 욕실

욕실은 집에서 가장 습한 공간이기에 곰팡이가 잘 생기는 공간입니다. 욕실에서 사용하기 좋은 에센셜 오일은 티트리 오일입니다. 피부 진정에도 좋은 오일로도 유명한 티트리 오일은 살균 효과가 뛰어나서 예전부터 오스트리아 원주민들이 상처 치료에 사용해온 오일입니다. 호흡기에 좋지 않은 강력한 곰팡이 제거제보다 티트리 오일로 천연 곰팡이 제거제를 만들어 보세요. 물에 티트리 오일을 소량만 희석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사용하기 편하게 분무기에 담아 사용하면 좋습니다. 청소하고자 하는 부분에 티트리 오일을 희석한 용액을 분사한 뒤 잠시 오일이 균과 반응하도록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면 됩니다. 심하지 않은 곰팡이 등을 가볍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곰팡이가 생기기 전에 미리미리 도포해서 깨끗하게 관리하면 더욱 좋습니다.

05. 집중력 향상되는 공부방

학습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에센셜 오일이 있습니다. ‘뇌의 허브’라는 별명이 있는 로즈마리는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을 위해 많이 쓰이는 대표적인 오일입니다. 로즈마리가 성인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연구결과를 통해 이미 알려진 사실인데, 최근 영국의 한 대학교 연구진이 학령기 아이들에게도 효과가 있는지 실험을 했는데 아이들의 기억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었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렇듯 아이들의 공부방에 로즈마리 오일을 사용하면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스톤 디퓨저 등을 사용하여 책상에 오일을 몇 방울 떨어트려 주세요. 디퓨저가 없다면, 커튼 끝에 살짝 떨어트려 주어도 은은하게 발향 되어 아이들의 집중력을 향상시켜줄 것입니다.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뿐만 아니라 두통 완화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공부하느라 힘든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오일이겠죠? 아이들 방뿐만 아니라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회사 또는 서재에 두어도 좋은 오일입니다.

이렇게 천연 에센셜 오일은 향기롭기도 하면서 건강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집안에서 잘 활용하면 건강과 일상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천연 에센셜 오일로 향테리어, 제대로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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