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트렌드가 트렌드

[목차]

01. 트렌드보다 스테디

02. 개성과 취향의 시대

03. 안티트렌드 실천법

트렌드는 항상 그 시대의 사회적, 문화적 변화를 반영합니다. 2023년까지만 해도 다양한 인테리어 트렌드가 등장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미니멀리즘, 복고풍, 내추럴 스타일 등 여러 인테리어 스타일이 혼재하며 각자의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에는 반 트렌드, 즉 '안티 트렌드'가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안티 트렌드는 특정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개인의 고유한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접근법인데요. 이는 기존의 트렌드에 반하는 움직임으로, 유행에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안티 트렌드는 그 자체로 트렌드의 틀을 벗어나려는 시도로, 시간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히 유행을 따르지 않고, 개인의 이야기와 역사를 담은 맞춤형 인테리어 디자인을 통해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려는 움직임인 것이죠. 개성과 취향의 시대에 맞춰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그 공간이 진정한 나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인테리어 디자인에서의 트렌드를 넘어서, 스테디하고 지속 가능한 디자인, 즉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안티 트렌드의 경향과 함께 취향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01. 트렌드보다 스테디

안티 트렌드에는 크게 두 가지 패턴으로 나뉘는데요. 하나는 트렌드가 되기에는 너무 스테디한 패턴, 그리고 다른 하나는 취향의 다양성으로 인해 트렌드로 묶기 어려운 패턴을 말합니다. 그럼 먼저 스테디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이는 특정 트렌드에 매달리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접근법인데요. 최근 패션업계에서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스타일의 올드머니 룩이 재조명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랄프 로렌의 폴로셔츠와 치노팬츠, 하이 브랜드의 크루즈 컬렉션과 샤넬의 진주 귀걸이 같은 코디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변함없이 세련되어 보이는 것처럼 말이죠. 스테디한 안티 트렌드는 ‘반 트렌드’로 이해하기보다 ‘초월 트렌드’로 이해하면 더 쉽습니다. 그러니까 시대를 초월한 고전적이고 지속적인 디자인을 말하는 거죠. 예를 들어 화이트 인테리어나 미드 센추리 모던 인테리어처럼 클래식한 인테리어의 경우, 시대를 초월해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타임리스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겁니다.

02. 개성과 취향의 시대

다음으로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보다는 개성과 깊이가 넘치는 자기만의 공간을 창출하는 접근 방식인데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들에 사람들은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 비해 SNS를 통해 시각적 콘텐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트렌드에 더 자주 익숙해진 것이죠. 그렇게 되면 트렌드의 기간은 더 짧아졌더라도, 이미지 소비는 더 잦아졌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질리게 됩니다. 집단주의 시대에서 개인주의 시대로 넘어가며, 사람들은 이제 더 독창적이고 개인적인 스타일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트렌드의 주기적인 변화를 따라가는 것보다 나의 스타일을 제대로 알고,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가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개성과 취향의 시대는 단순히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진정한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공간의 주인이 되는 사람들에게 더 큰 의미와 만족감을 제공하니까요.

03. 안티 트렌드 실천법 

① 자신의 스타일 탐구

이제 사람들은 ‘누군가의 집’처럼 되길 거부합니다. 트렌드를 초월한 나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다음의 요소들을 고려하여 스테디한 미감과 개인의 취향을 균형 있게 인테리어에 접목해 봅시다.

자신이 좋아하는 색상, 소재, 스타일 등을 철저히 분석하며 개인적인 취향을 분석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있는 공간에서 좋아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하나씩 살펴보세요. 내가 좋아했던 디자인 요소나 현재의 관심사, 그리고 앞으로 시도해 보고 싶은 스타일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겁니다. 레퍼런스를 수집해 보는 것도 좋아요. 인테리어 잡지 혹은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영감을 얻고, 마음에 드는 디자인 요소들을 모아 자신만의 스타일 보드를 만드는 겁니다.

② 스테디한 미감 유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디자인 원칙을 염두에 두는 겁니다. 균형 잡힌 컬러 팔레트, 안정적인 배치, 고급스러운 소재는 실패하지 않습니다. 스테디한 미감에 나만의 개성을 적절히 반영해 보는 겁니다.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을 조화롭게 결합한다면, 결코 올드해지지 않아요.

③ 개인적 취향 반영

이제 자신만의 취향을 반영할 차례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을 베이스로 직접 고른 텍스처와 패턴을 적용해 봅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도 공간에 스토리를 부여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가족에게 물려받은 앤티크 소품이나 여행지에서 수집한 기념품, 맞춤형 제작 가구, 핸드메이드 아트워크 같은 것 말이죠. 마지막으로 독특한 문 손잡이나 특별한 패턴의 쿠션 등 작은 디테일에서 차별화를 주어 공간을 완성합니다.

안티 트렌드 공간을 만들 때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바로 ‘정답은 없다’라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디자인을 위해 애쓰기보다 나를 위한 진정한 공간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숙고해 보세요.  안티 트렌드의 본질은 바로 ‘자유’에 있으니까요!

이제 '안티 트렌드'라는 새로운 흐름은 트렌드에 대한 단순한 반항이 아닌, 진정한 자기표현의 기회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주류 트렌드의 제약을 벗어나, 자신만의 고유한 취향과 개성을 반영하여, 독창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간을 창조하는 과정이 된 것이죠. 이러한 과정은 결국 스스로의 취향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만들어줍니다. 개인적인 경험과 이야기를 담은 것만큼 의미 있는 공간은 없으니까요. 안티 트렌드를 통해 우리는 더 이상 트렌드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공간을 주체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마음의 안식처와 창의적인 영감을 제공받는 공간을 찾게 되겠죠. 이제 여러분도 트렌드를 넘어, 진정한 자기만의 공간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도해 보세요.

※ 해당 콘텐츠의 안티트렌드에 대한 정의는 <Homes & Gardens : Is 2024 the year of the anti-trend? Interior designers on why this year we are ignoring trends altogether>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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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콘텐츠 내 이미지는 클립아트 코리아에서 유료로 제공받아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