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zy Fabrics for Winter
[목차]
01. 침실 분위기를 좌우하는 베딩
02. 기능과 디자인에 따른 커튼 선택
03. 보온과 인테리어, 두 마리 토끼 잡는 러그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바로 집 안의 패브릭을 바꾸는 것입니다. 매일 덮고 자는 베딩,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는 커튼, 공간의 포인트가 되는 러그까지. 차지하는 면적이 넓고 한번 선택하면 오랜 시간 사용하는 존재인 만큼, 패브릭의 종류를 바꾸는 일은 일상에서 가장 가까이 와 닿는 인테리어의 변화입니다. 특히 겨울은 러그부터 베딩까지, 패브릭의 선택지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계절인데요. 패브릭의 소재는 물론 패턴, 컬러와 같은 디자인 요소, 방한, 암막 등의 기능성을 짚어보며, 우리 집에 가장 잘 맞는 패브릭은 무엇일지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01. 침실 분위기를 좌우하는 베딩
매일 덮고 자는 베딩은 어쩌면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인테리어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침실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패브릭 중 하나인 베딩은 인테리어 과정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하지만 늘 곁에 두고 사용하다 보니 때로는 베딩을 선택하는 일에 소홀해지기도 합니다. 한번 구매하면 꽤 오랜 기간 사용하게 되는 아이템인 베딩, 구매하기에 앞서 내 취향과 공간에 가장 잘 맞는 베딩은 무엇일지에 대해 신중히 고민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1) 온화한 무드의 완성, 뉴트럴 베딩
차분하고 온화한 분위기의 침실인테리어를 원한다면 눈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지는 뉴트럴 컬러의 베딩을 추천합니다. 뉴트럴 컬러는 저채도의 색을 뜻하는 말로, 채도가 낮은 베이지, 연한 그레이, 연한 브라운 등이 속합니다. 뉴트럴 컬러는 원목이나 대리석 같은 자연 소재와 특히 더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인데요. 침실 공간을 꾸밀 때 컬러 구성이 유독 어렵게 느껴진다면, 여러 가지의 뉴트럴 컬러를 조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채도가 낮은 만큼 함께 모였을 때도 어느 색 하나 튀지 않고 부드럽게 스며들 듯 어우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겨울의 꽃, 체크무늬 베딩
체크무늬처럼 겨울과 잘 어울리는 패턴이 또 있을까요? 겨울 무드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싶을 때, 체크 무늬 쿠션 하나만 가져다 두어도 왠지 모를 설렘이 느껴지죠. 침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양한 컬러 배색의 체크무늬를 침실 안으로 들여 보세요. 별다른 노력 없이도 완벽한 겨울 무드 침실이 완성됩니다. 체크무늬 베딩의 장점은 패턴이 없는 다른 종류의 패브릭과도 잘 어우러진다는 점인데요. 체크무늬 베딩 위에 비슷한 컬러의 블랭킷을 덮어주거나, 패턴 없이 컬러만을 강조한 쿠션을 함께 조합해 주면 혹시 모를 단조로움을 피해 갈 수 있습니다.
(3) 때로는 과감하게, 딥 컬러 베딩
일반적으로 베딩은 인테리어와의 조화나 위생 관리 등을 고려해 밝은색으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한 번쯤은 아주 진한 컬러의 베딩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보세요. 특히 진한 브라운이나 네이비, 블랙 컬러 베딩을 선택하면 침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칫 어두워 보일 수 있는 진한 컬러가 부담스럽다면 베개 커버나 매트는 베이지나 연한 그레이 같은 밝은 컬러로 선택하고, 이불 커버만 진한 컬러로 매칭해 보세요. 깊고 진한 컬러 조합을 통해 감각적인 침실이 완성될 거예요.
02. 기능과 디자인에 따른 커튼 선택
창문이 있는 공간이라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인테리어 아이템, 바로 커튼이죠. 디자인은 물론 기능도 다양한 커튼은 대부분 창문의 크기에 맞춰 주문 제작하는 경우가 많아 한 번에 여러 종류를 구매하기보다 오래 쓸 수 있는 한 가지 제품을 고르기 마련인데요. 햇빛을 가리거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아주 중요한 아이템이지만, 최근엔 냉기를 막아주는 방한 기능이나 빛을 차단하는 암막 기능 같은 실용적인 부분도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내 공간에 딱 맞는 커튼을 고르기 위해선 커튼 판매점마다 발품을 파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공간에 설치되어 있는 인테리어 케이스들을 보며 상상력을 발휘해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1) 기능에 따라 선택하는 커튼
창문이 자리하는 벽 한 면을 모두 차지하는 만큼 커튼은 인테리어에도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방 안의 가구와도 잘 어우러져야 하고, 무엇보다 나의 취향과 목적에도 잘 맞아떨어져야 하는 요소죠. 자주 세탁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오염에 강한 소재를 사용했는지, 창밖의 냉기를 차단해 줄 방한 기능 원단을 사용했는지, 이른 아침 햇빛을 가려 줄 암막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 등 기능 면에서도 따져봐야 할 것이 아주 많습니다. 커튼을 고르는 일이 너무 어렵다면 디자인과 기능, 둘 중에서 내게 더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체크해본 뒤 모든 목적이 명확해졌을 때 커튼의 소재부터 골라볼 것을 추천합니다.
(2) 컬러를 창에 거는 시간
커튼이 공간 속의 포인트가 되어주길 바란다면 강렬한 컬러의 패브릭을 선택해 보세요. 우리 집 가구의 포인트 컬러와 동일한 컬러를 고르거나, 평소 좋아하는 컬러를 반영해 보는 것도 추천해요. 가구의 컬러와 조화를 이룬다면 공간에서의 이질감을 최소화할 수 있고, 좋아하는 컬러를 선택한다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단, 컬러를 선택하기 전 충분한 고민의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해요. 컬러 칩이나 패브릭 스와치를 창가에 붙여두고 설치한 뒤의 모습을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영원한 스테디셀러, 시폰 커튼
커튼을 쳤을 때 밝은 햇빛이 완전히 가려지지 않기를 바란다면 시폰 커튼만 한 것이 또 없죠. 계절과 관계없이, 어떤 공간에서나 잘 어울려 늘 스테디셀러로 사랑받는 소재이기도 한데요. 겨울에 사용하기엔 너무 얇다는 생각이 든다면 2중 레일을 설치해 시폰 커튼은 안쪽에, 패브릭 커튼은 바깥쪽에 설치해 보세요. 채광이 필요할 땐 시폰 커튼을, 방한이 필요할 땐 2겹의 커튼을 이용해 그때그때 알맞은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03. 보온과 인테리어, 두 마리 토끼 잡는 러그
겨울 인테리어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러그가 아닐까요? 바닥의 냉기도 막아주고, 보기만 해도 아늑한 인테리어까지 완성해 주는 아이템이니까요. 종류도, 크기도 다양한 러그를 선택할 땐 무엇보다 러그를 사용하게 될 공간의 바닥 면적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아요. 너무 커도, 너무 작아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거든요. 거실과 같이 넓은 공간에서 사용할 예정이라면 소파나 TV를 기준으로 바닥의 면적을 측정해 보세요. 마스킹 테이프로 바닥에 원하는 크기를 체크해 본 뒤에 러그를 고르는 것도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어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러그의 크기를 정했다면, 이제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소개해 드릴게요.
(1) 발끝에 닿는 부드러움, 부클 소재 러그
양털처럼 복슬복슬한 점이 매력인 부클(bouclé)은 겨울과 잘 어울리는 소재 중 하나입니다. 보온력이 뛰어난 데다 촉감까지 부드러워 자꾸만 만져보고 싶을 정도죠. 러그는 발끝에 닿는 촉감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밟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소재를 원한다면 부클을 추천해요. 도톰한 두께감 덕분에 쿠션감도 좋은 편이라, 아이들이 뛰어노는 방이나 침대 아래에 깔아 두기에도 좋은 소재입니다.
(2) 기하학부터 페르시안까지, 패턴 러그
러그는 소재만큼이나 패턴 역시 매우 다양합니다. 기하학적인 도형이 반복되는 모로칸 러그나,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페르시안 러그, 심플한 매력의 스트라이프 등, 공간 속에 독특한 감성을 불어넣고 싶다면 선택해 볼만한 제품들이 아주 많은데요. 패턴이 복잡한 러그를 고를 땐 컬러만큼은 기존의 가구나 벽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톤 다운된 제품을 고를 것을 추천합니다. 반대로 러그만은 화려한 컬러와 패턴으로 장만하고 싶다면, 집 안의 가구나 소품은 무채색으로 선택하는 것도 조화로운 인테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사각이 지겨울 때, 원형 러그
늘 보던 사각형의 러그가 지겹게 느껴진다면 원형이나 타원형 러그를 선택해 보는 건 어떨까요? 넓은 공간에 깔기보다는, 서재의 책상 밑이나 거실의 라운지체어 아래에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을 추천해요. 이미 사각형 러그를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라면, 그 위에 원형 러그를 레이어드 해 사용하는 것도 색다른 분위기 연출에 도움이 될 거예요.
오늘은 베딩과 커튼, 러그를 이용한 겨울철 패브릭 인테리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컬러와 패턴, 소재만 잘 골라도 인테리어에 놀라운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늘 기억하세요. 괜스레 마음마저 움츠러드는 추운 겨울이지만, 내 취향에 딱 맞는 패브릭 제품을 공간 속에 들이는 것 만으로도 이른 봄이 찾아온 듯 잔뜩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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