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의 강박에서 벗어나 비움의 즐거움을 찾는 미니멀 라이프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간소한 삶을 꿈꾸면서도 온갖 물건들을 자꾸 사 모으는 사람이라면 집중. 미니멀리스트들의 심플하지만 체계적인 비우기 공식을 소개합니다.
01. 언젠간 쓰겠지? = 버리기
▲ 박미현, <날마다 미니멀 라이프>
미니멀리스트의 길로 들어서려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그저 짐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고장 난 가전제품, 낡거나 작아진 옷, 사용 기한이 지난 화장품과 냉장고 속 음식들을 차례대로 비워보는 건 어떨까요? 특히 1년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앞으로도 사용할 가능성이 적거나 거의 없습니다.
02. 하나만 있으면 OK
▲ 박미현, <날마다 미니멀 라이프>
물건은 용도별로 하나씩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하나씩만 남겨두기 어려울 때 이렇게 해보세요. 예를 들어, 가위가 세 개가 있다면 그중 하나를 버립니다. 이때 버리는 가위를 선택하는 나만의 비우기 기준은 필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 거의 쓰지 않는 것, 기능이 떨어진 것 중 선택해 버리면 됩니다.
03. 구석구석 테마 만들어 비우기
▲ 박미현, <날마다 미니멀 라이프>
정리할 물건을 고를 때는 신중해야합니다. 물건을 무분별하게 버리면 필요한 것이 생겨 다시 채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방 또는 책상 서랍 한 칸, 사진, 이메일, 비상약 통, 욕실 등 정리하고자 하는 구역과 주제를 한 가지씩 정해서 실행하면 비우기가 편해집니다.
04. 박스 세 개로 나눠 비우기
▲ 박미현, <날마다 미니멀 라이프>
그래도 물건을 못 버리겠다면, 집안 곳곳의 수납장에 있는 물건들을 한데 모아 놓고 큰 박스 세 개를 준비합니다. ‘미련 없이 버릴 물건들’, ‘아직 이별할 마음의 준비가 안 된 물건들’, ‘어쩌면 앞으로 쓸 수 있는 물건들’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해 박스에 정리해봅니다.
1. ‘미련 없이 버릴 물건들’ 박스: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거나 중고장터를 통해 처분하고 남은 것은 과감히 버리기.
2. ‘아직 이별할 마음의 준비가 안 된 물건들’ 박스: 베란다 한쪽에 임시로 버렸다가 없어도 괜찮은지 확인하는 유예기간 주기. 만약 일주일이나 한 달 동안 찾게 되지 않는다면 필요 없는 물건.
3. ‘어쩌면 앞으로 쓸 수 있는 물건들’ 박스: 종류별로 나눈 후 이름을 붙여 정리하기. 까먹거나 못 찾아서 못 쓰는 일 방지.
지금 있는 공간이 답답하게 느껴질 땐 물건부터 비우는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비운만큼 홀가분한 행복은 물론, 몰랐던 새로운 공간의 재발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해당 콘텐츠는 LX 지인 네이버 포스트 <리빙 전문 기자 박미현의 미니멀 노트> 시리즈를 토대로 제작했습니다.
※ 상기 시공 예시 이미지와 제품 디자인/색상 등은 화면 해상도 등에 따라 실제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