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가구에도 종류와 스타일이 다양하지만, 일반적인 습식 욕실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세면대나 양변기 위 공간을 활용하는 ‘상부장’입니다. 상부장은 수납 공간으로 활용되는 건 물론 욕실의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가구인데요. 오늘은 욕실 상부장의 종류와 DIY를 위한 기본 정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01. 기본에 충실한 여닫이장
욕실 상부장의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은 바로 ‘여닫이장’입니다. 여닫이장은 슬라이딩장이 유행하기 전에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었던 타입으로, 문을 여닫는 형태의 수납장입니다.
여닫이장의 비율은 보통 1:1을 기준으로 폭을 늘려가는데요, 여닫을 때의 반경을 감안해 도어 한쪽의 폭은 60cm를 넘지 않게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닫이장은 욕실 벽면의 크기에 따라 더 넓은 폭으로 설계하여 수납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겉 표면을 거울로 마감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도 있습니다.
02. 공간 효율을 높인 슬라이딩장
슬라이딩장은 문을 옆으로 미는 형태의 수납장입니다. 도어를 여닫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가로 길이와 관계 없이 슬라이딩장은 문의 폭이 동일해야 최대한 공간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슬라이딩장을 설계할 때 도어 비율은 1:1로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통 욕실 수납장의 깊이는 12~15㎝ 정도인데요. 욕실 수납장을 설치하면 그 깊이만큼 벽에서 돌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세면대부터 양변기까지 와이드한 폭의 슬라이딩장을 선택한 경우에는 세안하면서 머리를 부딪히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과 편의성을 위해 젠다이* 시공이 필수적입니다.
*젠다이: 세면대 뒤로 조적(벽돌을 쌓아 올리고)을 하여 타일로 마무리한 후 선반을 올려서 사용하는 시공을 의미합니다.
03. 깔끔한 외관의 플랩장
플랩장은 위로 여닫는 형태의 수납장입니다. 위치에 따라 아래로 내리는 형태로 제작도 가능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입니다.
플랩장은 위나 아래로 여닫는 형태이기 때문에 그 반경을 고려해 높이 60cm 이내로 설계합니다. 와이드한 폭으로 제작할 경우 1단의 플랩장을 설치하며, 거울 옆에 2단 형태로 구성할 경우에는 1:1 비율로 깔끔하게 만들거나, 1.2:1로 높이를 달리해 변화를 줍니다.
플랩장은 아무래도 도어를 위로 여닫는 형태이다 보니 키가 작은 분들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집은 설치 시 높이를 잘 고려해야 합니다. 2단 구성을 원한다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상단은 위로 열리고, 하단은 아래로 열리는 상하단 플랩장 형태로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상기 시공 예시 이미지와 제품 디자인/색상 등은 화면 해상도 등에 따라 실제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