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한지 일주일된 따끈따끈한 sweet home 온라인 집들이 스타트 :)
전실 템바보드와 여유의자
현관을 문을 나서기 전 앉아서 신발을 신고 마지막으로 거울을 보는 공간. 바깥이 보이는 창이 어쩌다보니 딱 무릎높이여서 저 공간에 의자로 사용할 수 있는 수납장을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앉아서 신발끈을 묶을 수 있고, 자주 쓰는 신발은 아래 수납장에 넣어 보관할 수 있다. 벽면은 나무색 템바보드로 채우고 비정형 거울로 마무리. 거울 모양을 직접 그릴 수 있다기에 내안의 감각을 모두 짜내어 그려봤는데 뭔가 2% 부족한 표주박 거울 완성.
이 집에 이사 온 이후 수납장의자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신발끈을 묶을 여유 따위 아직은 없지만, 그래도 우리집에서 가장 맘에 드는 공간 no.2다. 템바보드 벽면이 유행을 많이 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하는데(과거 벽돌모양 벅이 유행이어서 넣었다가 15년동안 후회했던 우리집) 색감자체가 따뜻하고 깔끔해서 유행과 상관없이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이사온 집의 구조에서 가장 특이한 건 전실이 아주 넓다는 점. 템바보드 벽을 지나서 나오는 신발장은 필름지만 부착해서 간단히 시공하고, 대신 아래 조명을 넣어서 분위기를 살렸다. 중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연속성과 이를 따라 함께 이어지는 천장 보조조명이 아주 마음에 든다. 시선의 끝에 그림이나 화분이 놓여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지금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상태.
엄마의 워너비 부엌
우리집에서 가장 공을 많이 들였고, 또 그 결과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 바로 부엌이다. 부엌 인테리어를 결정하는데 고민이 아주 많았다.
우선 우리는 이왕 새로운 집에 간다면 아일랜드 식탁을 넣고 싶었고, 아일랜드 식탁을 만들거라면 거기서 식사까지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일반적인 기역자 아일랜드 식탁을 넣기에는 식사 공간도 나오지 않고(게다가 기역자 아일랜드 식탁을 연장해서 식탁공간을 마련하자니 밥먹다가 고개를 돌리면 화장실 문이 나오는 문제가...), 그렇다고 따로 식탁을 사자니 부엌이 너무 좁아지고,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의 동선도 부적절해지는 문제가 발생.
결국 후드의 위치까지 바꾸는 대공사를 통해 섬식아일랜드를 만들고 기존 후드 자리에 냉장고를 넣어 효율적 동선을 확보하게 되었다. 그리고 섬식 아일랜드 다리 부분에는 책꽂이로 인테리어 효과까지(제일 맘에 드는 부분!)
처음엔 아일랜드 식탁 높이가 높아 의자에 올라타서 밥을 먹는 기분이었는데(ㅋㅋㅋㅋ)
이것도 적응하니 편안하다. 조명은 인테리어 사장님이 골라서 넣어주셨는데 이것도 마음에 든다.
전체적인 주방 인테리어는 흰색 무광으로 하고 대리석 상판은 LX Z:IN 하이막스 오로라 그레이로 골랐다.
이사하면서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도 구매를 했는데, 저렴한 모델을 찾다보니 그레이로 골랐지만 고르고 보니 후드 색과 잘 어울려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전 집에서는 조리대 위에 식기나 양념통같은 것들이 나와있어서 지저분했는데 아일랜드식탁을 설치하다보니 수납공간이 아주 넓어져서 그런것들이 모두 정리되었다. 인테리어보다 중요한건 정리와 청소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부분이다.
거실인테리어와 창호
부엌과 현관 이외에는 많은 변화를 주었다기보다는, 창호를 모두 교체하고 벽지와 마루시공 등 기본적인 작업만 진행했다. 그렇지만 창호를 흰색 틀에 투명한 유리로 바꾸었을 뿐인데 전반적인 분위기 변화에 영향이 크다. 벽지는 모두 베스띠 플레인/화이트, 마루는 강마루수퍼 모던 그레이. 모두 LX Z:IN 제품. 벽지와 마루가 새하얗다기 보다 살짝 미색이어서 전반적으로 집안 분위기가 따뜻하게 느껴진다.
사실 우린 창호 포함 인테리어에 너무 많은 예산을 쓴 나머지, 거의 기존 가구들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그러다보니 인테리어 시 포인트 컬러를 선택하는데에 제약이 많았다.
그래서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모두 흰색으로 하되, 기존 가구의 고동색과 맞추어 부엌 아일랜드 식탁 하부장을 고동색으로 넣었다. 나름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우러져서 다행이다.
그 외 이모저모
그 외 각 방은 취향에 따라 벽지를 선택했고, 내방은 보라색이다. 사진상으로는 살짝 어두운데 실제로는 그냥,,, 회색과 분홍색과 보라색을 섞은 느낌이다?! 잘 지내보자 보라방..
화장실은 기본적인 도기들과 타일을 선택해서 구성했다. 잡지에 나오는 것 같은 화장실도 꿈꿔봤지만 부엌에서 예산 초과가 되었기에 ... ㅎㅎ :)
온라인 집들이를 마무리 하자면,
① 우리집 같은 경우에는 오래 살집이니 창호만큼은 다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모든 창의 창호를 LX Z:IN 수퍼세이브5로 교체했다.
② 부엌과 같은 경우에도 LX Z:IN 셀렉션5 으로 넣었고, 부엌과 이어진 보조주방은 모두 중소기업 제품으로 넣어서 예산을 절감했다. (오로라그레이 하이막스 대리석 상판 아주 추천추천)
③ 붙박이장은 안방에만 LX Z:IN 제품을 새로 만들어 넣고, 나머지 원래 있던 장들은 필름지 시공으로 예산 절감
④모든 벽지는 LX Z:IN 베스띠 플레인/화이트, 마루는 LX Z:IN 강그린슈퍼 모노그레이
나름대로 예산 안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느라 머리를 많이 썼다.
셀프인테리어도 아니고 작업은 다 인테리어회사에서 해주시는건데 너무 선택지가 많다보니 고르고 결정하는 것도 정말 너~~~~~무 어렵고 또 그만큼 재밌었다 ㅋㅋㅋ
이렇게 온라인 집들이 끄읕! 인테리어 두번만 하다간 앓아눕겠다. 안녕~
LX Z:IN 시공 제품
디자인 벽지 베스띠 플레인 화이트 82485-01
강그린 Super 모노 그레이 FMKGS008-B009500SW
인조 대리석 하이막스 오로라&마르모 / 오로라 그레이 M608
PL외창(발코니창) 수퍼세이브5 S5-140/250/295
※ 상기 시공 이미지와 제품 및 디자인, 색상 등은 화면 해상도 등에 따라 실제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단종 및 디자인 변경 등으로 동일한 제품 구매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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