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신혼집. 올화이트 인테리어에 우드 포인트를 줄 예정이라 배경이 되는 마루와 도어, 벽지는 온통 하얗게 하는 중이다.
집에 하얀 옷을 입히고 있는 도배 일정은 이렇다.
- 타일 같은 마루 및 걸레받이 시공
- 무문선, 무몰딩의 완성, 올화이트 도배 (지아 패브릭 페인팅/화이트 T1059-01)
- 베란다 탄성코트 대신 덤프록 페인트 (결로방지, 곰팡이 방지)
- 대면형 주방의 완성, 주방가구 설치 (오브제 냉장고장, 홈카페장)
필름, 마루를 끝냈고, 이제 벽지 ㅎㅎ 오늘은 올화이트 도배 이야기이다. :)
웜톤 올화이트를 위한 페인팅 벽지
이사를 하거나 인테리어를 할 때 도배는 무조건 하게 되는 공정이다. 그만큼 비교적 익숙하기도 하고 다른 공정에 비해 도배 업체는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처음엔 동네 업체에 문의하기도 하고, 온라인 인테리어샵 쇼룸에도 방문해 상담을 받아 봤다. 특히 포인트 색상 없이 전체 올화이트 벽지로 할 예정이라 하자 없이 깔끔하게 되길 바랐다.
Episode.1
벽지 재질은 종이 : 시공품질이 중요
이 도배 재질인 벽지라는게 곧 종이라서 시간이 지나면서 들뜨거나 모서리 부분이 찢어지기도 한다. 여름철 습한 날씨 등의 사계절을 겪으면서 종이도 영향을 받으니까. 게다가 도배지를 벽에 붙이기 위해 접착제(풀)을 바르는데 이 과정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들뜸이나 하자가 발생하는 확률이 차이가 난다. 아무래도 재질의 특성 때문에 다른 공정에 비해 시공품질의 영향이 큰 모양이다.
해서, 업체 섭외 시 견적보다 시공 후기나 추천을 더 많이 봤던게 도배 공정이었다. 그렇게 겨우 원하는 업체에 시공 예약을 하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페인트 칠한 것 같은 하얗고 깔끔한 집 :) 꺄아.
참고로, 업체 선정부터 도배 시공까지 진행되는 순서를 살펴보면 대체로 이렇다.
전화 상담: 요청사항 전달(평수, 일반/실크 선택, 일정) → 가견적과 시공 일정 답변 → 계약금 입금 → 도배지 선택(쇼룸 방문) → 현장 실측 및 최종 견적 → 도배 시공 (2일) → 시공 완료 후 잔금 입금
Interior Tips.
벽지 선택 & 필름.도어와의 색상 조합
벽지도 마루처럼 집안 전체 공간에 시공되는 자재이기 때문에 어떤 벽지를 선택할지 엄청 고민했다. 마루 못지 않게 브랜드와 자재 종류가 많기도 했지만, 각 브랜드 안에서 하얀색 벽지의 종류도 수십가지였기 때문. 나는 우선 페인팅 느낌이 나는 웜톤 화이트를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먼저 색상 톤과 자재의 질감표면을 정하면 그나마 고르기가 쉽다. 그리고 나서 각 회사별로 웜톤 & 페인팅 질감 벽지를 골라 비교해보면 된다.
샘플은 도배 업체에서 마련한 쇼룸에 방문해 골라도 되고, 유선으로 원하는 도배지를 말씀드리면 샘플을 우편으로 보내주시기도 한다. 그런데 샘플은 말 그대로 샘플이기 때문에 벽 전체 느낌을 볼 수는 없으니 색상 톤 참고 정도.
내가 중점을 두었던 것은, 같은 웜톤 화이트에서 도어 및 필름 색상과 얼마만큼 일치하는지였다. 벽지와 도어, 그리고 벽지와 걸레받이가 만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색이 다르면 시선이 끊어져 보일 수 있기 때문. 샘플을 받아 비교했더니 자재의 질감을 제외하면 너무 찰떡이었다. 다 같은 회사에서 제작한 것처럼 한 몸 같아 보였으니 :)
내가 선택한 웜톤 화이트 벽지
- 벽지 : LX Z:IN 지아 패브릭 페인팅/화이트 (T1059-1)
단, 지아 패브릭의 경우 친환경 벽지라서 추가금이 발생한다. :)
벽지 및 도어. 필름. 걸레받이와의 혼연일체
도배로 무몰딩, 무문선 완성
처음 부터 무몰딩, 무문선 인테리어를 할 계획은 없었다. 필름 올리모델에서 범위를 좁혀 목공으로 변화를 주다보니 이렇게 되었다.
Interior Tips.
빔 프로젝트를 사용하려면? : 수입벽지 or 올 초배
나는 TV를 그닥 많이 시청하는 편이 아니다. 그리고 신혼집에 TV가 있으면 아무래도 신랑과의 대화에 방해가 될 것 같아 'TV 없는 거실'을 원했다. 때문에 거실 아트월 벽면에 목공사를 진행했음에도 TV 매립을 위한 박스를 만들어 놓지 않았다. 심지어 콘센트 박스의 위치도 올리지 않았는데 이는 벽면에 낮은 선반장을 놓고, 그 위에 단초점 빔프로젝트를 올려놓고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빔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경우 보통은 별도의 하얀색의 스크린을 설치하는데, 올화이트로 도배 할 경우 별도의 스크린이 필요 없다. 벽 전체가 스크린이 되는거니까. :)
다만 일반적인 실크 벽지로 시공한다면 빛 반사가 깔끔하지 못하거나 벽지 뒤의 미세한 굴곡과 음영이 비춰보일 수 있기 때문에 빔 프로젝터 사용을 위한 특별한 시공을 해주어야 한다.
빔 프로젝터를 위한 도배 시공 방법
- 첫재, (가능한 경우) 석고보드로 벽면 시공 및 샌딩/퍼티 작업
- 둘째, 일반적인 띄움시공 대신 올 초배지 밀착시공
- 셋째, 빛의 산란의 적게 하는 벽지로 시공
올초배한 화이트 벽지 위에 빔프로젝터
앞에서 실크벽지 시공을 위해서는 부직포나 초배지를 먼저 부착한 뒤 띄움시공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빔 프로젝터와 같이 벽면에 빛을 강하게 쏠 경우에는 도배지 뒤로 부직포의 경계가 도드라져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띄움시공을 하면 안된다. 가능하면 벽면에 석고보드 작업을 해주고 고르지 못한 부분에 샌딩과 퍼티 작업을 하고, 이후 도배 단계에서 프로젝터를 사용할 벽면 전체에 초배지를 밀착시켜 시공해주면 된다. 그래야 스크린 벽지 위로 비침 없이 색상이 균일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
여기서 주의할 점!
수입벽지를 시공하고 싶다면 최소한 시공 3주 전에는 주문해야 한다. 나는 너무 늦게 요청드리는 바람에 해외배송 일정이 맞지 않아 수입벽지 시공을 하지 못했다. 아쉽.
그래도 석고보드 시공을 했고, 도배사에서 올 초배를 너무 꼼꼼해 해주셔서 비침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프로젝터를 거실과 안방으로 옮겨다니면서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거실 아트월 벽면과 안방 전면 벽에 올 초배를 해주셨다. :D
Interior Tips.
시공일 : 바닥보양재와 대형 종량제 쓰레기 봉투 준비
벽지 색상 선택도 끝나고 시공 당일이 다가오면 준비할게 2가지가 있다. 바닥보양재와 대형 종량제 쓰레기 봉투.
마루가 끝난 뒤에 도배를 시공하는거라면 바닥보양재를 미리 준비해두면 좋다. 아무래도 새 마루나 타일 위에 도배 접착제(풀)이 떨어질 수 있고, 천장 도배를 위해 우마사다리(철제 디딤판)를 이리저리 옮기며 시공하다보면 바닥재가 찍힐 수 있기 때문. 종이 골판지로 된 보양재를 구매하면 된다. 인터넷에서 구매해도 되고 집 근처 철물점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도배 시공 LX Z:IN 지아 패브릭 페인팅/화이트T1059-1
몰딩 없이 도배를 하니 집이 엄청 환하고 커보인다. 재질도 페인팅 벽지라 친구들이 도장한 것 같다고 했다. 반듯반듯. 어쩌다 하게 된 무몰딩, 무문선이지만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단, 무문선은 문틀까지 도배인거라서 생활하면서 약간의 조심이 필요하니 고민은 하는게 좋겠다. ㅋㅋ 그래서 9mm 문선으로 절충하시는가도 싶다ㅎ 아직까진 괜찮으니 예쁜 것으로 만족.
LX Z:IN 시공 제품
친환경 벽지 지아 패브릭 페인팅/화이트 T1059-01
※ 상기 시공 이미지와 제품 및 디자인, 색상 등은 화면 해상도 등에 따라 실제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상기 비용은 적용되는 자재, 현장 확인 후 상담 결과, 시공 환경 및 기타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단종 및 디자인 변경 등으로 동일한 제품 구매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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